학생들이 김일성 떠받들고 대한민국 격하한다니! "자학의 역사관, 미래가 암울하다"
  • ▲ 무장 항일투쟁을 벌인 뒤 1948년 북한으로 넘어가 6.25 남침에 앞장선 김원봉을 옹호하면서, 유관순 열사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는 좌편향 교과서들. ⓒTV조선 방송화면
    ▲ 무장 항일투쟁을 벌인 뒤 1948년 북한으로 넘어가 6.25 남침에 앞장선 김원봉을 옹호하면서, 유관순 열사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는 좌편향 교과서들. ⓒTV조선 방송화면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 청와대는 9일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청와대와 교육부가 최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추석 전 이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배포되며 교육부는 이달 말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분류해 고시하고 국정 역사 교과서의 발행 주체와 종류를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발표 시점과 추진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國定化)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한참 전부터다.

    현행 초⋅중⋅고 검인정 역사교과서 중 다수가 '구(舊) 통진당의 핵심 노선인 민중민주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좌편향적 경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현재 학교 역사교육의 거의 100%를 좌편향 교과서가 장악하고 있는데 대다수의 국사학자와 역사교사가 민중사관에 동조 내지는 방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희영 교수는 "청소년들이 민중사관의 노예가 돼 가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우현 한양대 교수도 "현행 검인정 역사교과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선택과정 등을 좌편향된 시각을 가진 역사학자, 역사교육자가 주도한다면 학생이나 학부모가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전우현 교수는 북한 김씨왕조의 3대 세습과 정치범수용소,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격하하는 좌편향적 교과서들의 사례를 소개한 뒤 "(좌편향 세력과의) 역사전쟁에서 패배한다면 남북한의 체제전쟁과 대한민국 내부의 이념전쟁에서 절반은 패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북한의 실체 앞에서 서로 다른 역사관과 국가관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역사학계가 비정상적으로 편향돼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자학의 역사관을 갖게 된다면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