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타고 입장하다 팬들 보고 멈칫.."미안합니다" SNS 소감 남겨

  • "욘사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입구에 운집해 있던 팬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27일 오후 1시를 조금 넘은 시각. 검은색 마이바흐 62S가 애스톤 하우스 앞에 등장하자 팬들은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자가용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고급 세단은 '욘사마' 배용준의 소유 차량. 배용준은 이날 '웨딩카'로 사용할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일찌감치 결혼식이 열리는 애스톤 하우스 야외 예식장으로 향했다.

  • 결혼식은 오후 6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식장 주변은 배용준과 '예비신부' 박수진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국적도 다양했다. 일본에서 건너온 40대 이상의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국에서 온 팬들도 있었고 멀리 지방에서 상경한 팬들도 수두룩했다.

    사전에 비공개 원칙을 내세웠던 배용준은 예상대로 '공식 인사'를 생략한 채 그대로 결혼식장으로 직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이 멈춰서더니, 뒷좌석 창문이 조금 내려갔다. 아마도 배용준이 지근 거리에 운집한 팬들을 창문 틈으로 보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창문은 위로 올라갔고, 배용준을 태운 마이바흐는 그대로 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 탓일까? 배용준은 잠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향한 짧은 소감을 남겼다.

    식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

    행복한 모습 자주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