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배우 이시영 '허위 동영상' 전파한 5명 누구?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7월 2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나요?

    ▲조광형 = 최근 배우 이시영이 찍은 '성관계 동영상'이 퍼졌다는 괴소문이 떠돌아 연예가를 뒤흔든 적이 있는데요. 이같은 루머를 함부로 유포한 사람 중에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현직 기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위 '이시영 동영상'으로 알려진 허위 영상과 루머가 퍼진 경위를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주 찌라시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5명으로부터 스마트폰과 피처폰 등을 압수해 SNS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진행자 = 그럼 범인이 국회의원 보좌관 중에 있다는 말인가요?

    ▲조광형 = 아직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실한 것은 알기 힘든데요. 현재 검찰은 이시영에 대한 악성 루머와 동영상이 확산된 경로를 역추적하다 국회를 출입 중인 현직 기자와 국회의원 보좌관, 기업 관계자들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사건의 진원지'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5명을 '최초 유포 집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중에 최초로 허위 영상과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일단 동영상이 존재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요. 거기에 등장하는 여성이 이시영씨는 아닌 거죠?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앞서 이시영 측이 "'이시영 동영상' 루머를 퍼뜨린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형사 고소한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해당 영상을 대검찰청 포렌식센터에 보낸 결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이시영이 아니라는 판정을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영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루머 글'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현재 검찰은 5명의 '최초 유포 집단' 중에서 카카오톡을 탈퇴하거나 메시지를 지우는 '증거 인멸'을 시도한 이들에게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이번 사건으로 교훈을 좀 얻었으면 하네요. ‘악성 루머글은 받지도 말고 보내지도 말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이번에도, 그다지 유쾌한 소식은 아닙니다. 최근 방송가에서 맹활약 중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아버지 백모씨의 성추행 사건으로 입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2일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백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백씨는 지난 5월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20대 중반의 캐디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골프장 인근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이전에도 사석에서 백씨와 몇차례 만남을 만났던 이 캐디는 어느 날 백씨가 자신의 가슴을 강제로 만진 것에 격분해 형사 고소를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집안 망신인데요. 백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던가요?

    ▲조광형 = 경찰은 지난 16일 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 및 혐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는데요. 백씨가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씨는 경찰 진술조사에서 "캐디가 자신을 모함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종 일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백종원의 아버지 백모씨가 지역에선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하던데요?

    ▲조광형 = 네 맞습니다. 백씨는 충남교육감과 초대 청양대 학장을 지낸 유력 인사입니다. 최근엔 '백종원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진 케이스죠. 또 백씨의 아버지, 즉 백종원의 할아버지는 현재 백종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예산고등학교와 예화여자고등학교의 설립자라고 합니다. 또 있습니다. 백종원의 삼촌은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분이라고 하죠. 그야말로 이 지역에선 최고 ‘명망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 이번 일로 백종원씨가 입는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벌써부터 백종원씨가 출연 중인 방송사 게시판에 악성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고 하죠?

    ▲조광형 = 네, 백종원은 현재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요. 이 방송은 출연자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 채팅창을 확인하면서 네티즌과 소통을 하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백종원에 대한 악플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작진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백종원을 힐난하는 악플이 더욱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눈치입니다.

    제작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역할이 매우 큰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정신을 무장하고 녹화를 진행해도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악플과 마주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 그러니 악플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일각에선 백종원씨의 하차 얘기도 들리던데요.

    ▲조광형 =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일단 제작진은 백종원 자신의 문제가 아닌, 가족이 연루된 일이므로, 하차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녹화는 내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오랜만에 '여전사' 캐릭터로 돌아온 배우 전지현이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영화 '암살'의 개봉과 더불어 결혼 3년 만에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전지현은 지난 22일 소속사를 통해 현재 임신 10주차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올해 꼭 아이를 갖고 싶어 했고 바람대로 이뤄져 매우 기쁘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전지현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임신 사실을 꼭꼭 숨겨왔는데요. 심지어 영화 홍보 차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임신 얘기를 꺼내지 않아, 개봉 전까지 전지현의 임신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전지현은 자신의 임신 소식이 영화보다 더 주목받을까 봐 이를 알리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합니다.

    특히 개봉 전날 있었던 VIP시사회 행사에서 전지현이 무대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선 ‘불성실하다’는 비난을 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날도 임신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것인데, 이 사실을 차마 밝힐 수가 없어 혼자서 속앓이를 했다는 후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엄마가 되기 전 마지막 작품이 된 영화 '암살'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인데요. 전지현의 간절함이 영화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탓일까요?

    지난 24일, 54만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47만명을 넘어선 ‘암살’은 25일 오후 2시 현재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해, 앞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과 동일한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이 과연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