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북부 랑탕 인근 샤브로베시 여행 중 낙석맞아…헬기로 후송 강구 중
  • 지난 25일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00명 이상 숨진 것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아리랑 TV 보도화면 캡쳐
    ▲ 지난 25일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00명 이상 숨진 것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아리랑 TV 보도화면 캡쳐

    지난 25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네팔 람중에서 일어난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최소 2,000여 명, 최대 4,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국인 부상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6일, “네팔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해 50대 한국인 부부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한국인 50대 부부는 카트만두 북쪽 랑탕 인근의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에 지진으로 인한 낙석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 중 남편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현지 공관에서 파악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駐네팔 대사관은 부상자들을 샤브로베시에서 카트만두로 헬기를 이용해 후송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 버스로 이동할 경우 6~7시간 씩 걸리는 데다 지진 때문에 네팔 곳곳의 도로가 불안정한 상태여서다.

    외교부는 “한국 국민 피해가 추가로 있는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에 여행 중인 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네팔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다친 한국인은 모두 3명이 됐다.

  • 지진으로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네팔 군. ⓒ러시아 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 지진으로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네팔 군. ⓒ러시아 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현재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 가동과 함께 駐네팔 대사관에 한국 국민을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고, 카트만두 공항에 한국 국민을 위한 ‘헬프 데스크’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안전 공지를 띄우고, 영사 콜센터에 등록한 현지 여행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에 거주하는 한국인 수는 약 650명, 여행객은 800~1,000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네팔 내 여행객 수는 연간 네팔을 찾는 한국인이 3만여 명이며, 통상 10~14일 체류하는 것을 기준으로 추정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