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서 조율
  •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뉴데일리



    최근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던 여야가 이번엔 실무기구 구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활동이 지난 28일 종료됨에 따라 실무기구를 통한 사실상 연장전에 돌입한 셈이다.  

여야는 30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고 개혁 단일안 도출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대타협기구는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27일 "대타협정신에 기초해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에 적극 참여했으나 활동 시한 종료 임박에 따를 시간 부족 등으로 최종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실무기구는 대타협기구 여야 공동위원장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 새누리당 김현숙, 새정치연합 김성주 의원이 그대로 맡았다. 

실무기구의 역할은 대타협기구에서 제시된 정부기초안과 새누리당안, 새정치연합안, '김태일안', '김용하안' 등을 단일안으로 도출해 그 결과를 특위에 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각계 안과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 등을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커 합의안 도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시기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충분한 논의와 타협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29일 현안브리핑에서 야당을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여야가 처리한 합의 시한을 지켜야 한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을 국회가 저버리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혁안을 채택해야 한다"며 "재정 절감 효과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기준으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토끼몰이식이 아니라 공무원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국민을 위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을 제대로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노후가 보장되도록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실무 기구의 활동과 관련해 "실무위원회에서 공무원들은 조금 더 양보가 필요하고, 그 양보와 희생이 의미 있게 되기를 원하며, 야당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