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조윤희와 김희정의 첫 만남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광해(서인국)를 둘러싼 두 여인인 조윤희(가희 역)와 김희정(정화 역)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공개해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윤희는 남장 차림을 벗고 단아한 규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김희정은 화려한 혼례복을 입은 채 조윤희를 맞이하고 있다. 미소를 짓는 김희정과 달리 조윤희는 다른 생각에 빠진 듯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극중 가희는 정화가 광해를 폐서인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줄 유능한 조력자라는 사실을 알고, 쓰라림을 견디며 광해를 떠나 보낸 상황이다. 광해가 "더 큰 세상으로" 가려면 정화와 혼인을 해야 한다고 설득한 사람이 바로 가희. 그런 가희가 연적과의 첫 대면에서 애끓는 심정을 감출 수 있을지, 정화가 가희와 만나게 된 연유는 과연 무엇일지 오늘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고조된다.  

    오랫동안 그리워한 정인과의 오해가 풀리고 이제야 마음을 확인한 찰나, 또 다시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 보내야 하는 가희와 새색시다운 설렘 가득한 정화의 상반된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차 세자빈이 될 정화와 예사롭지 않은 운명을 타고난 가희, 두 여인이 맞게 될 인고의 세월이 왕좌를 향한 광해의 '진짜 승부'와 어우러져 강력한 극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은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왕의 얼굴' 조윤희 김희정, 사진=KBS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