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서 열린 전력화 행사 참석…비상출격 명령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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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FA-50 전력화행사에 참석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FA-50 전력화행사에 참석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항공기 FA-50에 ‘창조국방의 나래’라는 휘호를 내렸다. 4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걸쳐 이날 첫 전력화에 나선 FA-50은 향후 우리나라의 영공을 수호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이날 전력화 행사에서 조종석에 앉아 밝게 웃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버튼을 눌러 FA-50 비상출격명령을 내리자 두 대의 FA-50이 순식간에 하늘로 떠올랐다. 이어 동시에 각종 군 수송기와 훈련기, 전투기 등이 박 대통령의 앞을 가로질러 갔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전투기 FA-50이 영공 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고 실전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작년 수리온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다”고 치하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FA-50 전력화행사에 참석해 비상출동명령 버튼을 누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FA-50 전력화행사에 참석해 비상출동명령 버튼을 누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어 “항공력은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우리 선조들은 항일 투쟁 당시부터 제공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군 육성의 싹을 틔웠고 특히 6.25 전쟁의 아픈 경험은 항공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로 전투기는 첨단과학기술의 집약체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고 했다.

    특히 “FA-50 개발로 7조6,000억원의 국내 산업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2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A-50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수출도 이뤄져 지난해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방위산업을 창조경제 핵심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나아가 “FA-50 전력화는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