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고) 신해철 몰래카메라가 재조명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故 신해철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에서 같은 소속사 식구인 지현수, 오종혁 등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오종혁과 지현수는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타사로 이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신해철은 눈물을 흘리는 넥스트 키보디스트 지현수에게 "울기는 왜 우냐. 네가 좋은 케이스가 생겨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너 유리한 쪽으로 해줄 거다. 걱정되는 건 네가 진짜 좋은 케이스를 만나서 가는 건지 걱정이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신해철 몰래카메라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몰래카메라 인격이 보인다", "신해철 몰카 완전 감동이야", "신해철 몰래카메라 대인배 인증", "신해철 몰래카메라 다시 보니 더욱 그리워지네", "신해철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져", "신해철 몰래카메라 역시 마왕은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故 신해철은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이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MBC '일밤-몰래카메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