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미친 가을호랑이, '매드범'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30일(한국시간)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회말 구원 등판한 범가너는 5이닝 세이브라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범가너는 1차전과 5차전, 그리고 이날 7차전까지 3차례 등판해 21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당연히 MVP, 최고 선수 트로피는 범가너에게 돌아갔다.

    포스트시즌 동안 선발로 6경기에 출전한 범가너는 47.2이닝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1.13의 성적을 거뒀다.

    가을이 오면 미친 호랑이처럼 공을 뿌려대 '매드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MVP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범가너는 "이런 경기에서 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고 대단한 축복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117구를 던진후 이틀 만에 다시 등판한 것에 대해 "몇 이닝, 몇 구를 던질 것인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더 이상 던질 수 없을 때까지 아웃 카운트 잡는 것에만 집중했고, 다행히 끝까지 마운드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8구를 던진 범가너는 경기 종료 직후 승리투수로 기록됐지만 다시 5이닝 세이브로 기록이 정정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