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 않을 것, 공무원들 애국심 발휘해 개혁 동참해주길"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재 공무원연금은 매년 재정으로부터 수조 원 씩 보전을 받고 있다"며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이르게 돼 국민 1인당 부담액이 100만원을 넘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 여러분, 도와달라.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조국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 연금 개혁에 동참해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야당을 향해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야가 같이 추진해야 할 문제다"며 "새정치민주연합도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연금제도 전체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힌 만큼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무성 대표는 아울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면서 청년실업 100만 명 시대라는 불편한 진실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상황을 감안해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여야가 중심이 되어 민관, 노사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범 국민운동기구를 만들자"며 "여야는 위기극복의 순간까지 국민 앞에 파행없는 국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정쟁 중단을 선언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