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무역박람회서 중국 기업 60건, 그 외 나라 8건 등 총 13억 달러 이상”
  • "고맙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한다. ⓒ北관영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고맙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한다. ⓒ北관영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13억 달러 가까운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공산당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中신화통신은 이날 무역박람회 주최 측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중국 업체들이 북한과 60건, 12억 6,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 의향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中신화통신은 중국 이외 다른 나라로부터도 8건, 1억 달러 상당의 투자의향서를 북한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中신화통신은 “북한은 이번 무역박람회에 500명의 대표단을 보내 대대적인 투자 유치전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100개의 전시관을 차렸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투자유치가 2013년 무역박람회 당시 93건 16억 달러 상당의 무역, 투자의향서가 체결된 것보다는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중국과 북한 관계가 악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고 한다.

    中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그러나 투자의향서가 체결됐다고 중국이 대북투자를 바로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실제 투자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13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이번 무역박람회는 지난 16일 개막돼 21일 폐막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