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전략을 세운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PGS)' 가운데 공군의 전략 [그래픽: 美스트랫리스크 닷컴 화면캡쳐]]
    ▲ 미국이 전략을 세운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PGS)' 가운데 공군의 전략 [그래픽: 美스트랫리스크 닷컴 화면캡쳐]]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Prompt Global Strike System).

    미국과 적대적인 세력이 갑작스럽게 분쟁을 일으켰을 때
    최소 1시간, 최대 48시간 내에 해당 목표를 타격한다는 개념이다.

    이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을 위한 전략 체계가 완성됐으며,
    그 목표 중 하나로 북한이 포함됐다고 러시아 ‘모스크바 콤소몰레츠’가 15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中매체 ‘둬웨이(多錐)’를 통해 국내에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은 중국을 제1타격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란, 북한, 테러조직 등도 주요 목표로 선정했다고 한다.

    미국이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을 준비한다는 정보를
    2010년에 입수한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신형 요격미사일 S-500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국방부도 유사한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전략이 냉전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방어전략 위주로 바뀌었기 때문에
    미국의 새로운 전략에 대응할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다.

    러시아 언론은
    “하지만 미국이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美국방부 DARPA와 공군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폭격기.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1시간 걸린다. [그래픽: DARPA]
    ▲ 美국방부 DARPA와 공군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폭격기.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1시간 걸린다. [그래픽: DARPA]

    가장 큰 문제는 미군의 예산 감축.

    미군은 예산 부족 때문에
    기존의 전략 핵무기를 ‘통상 탄두(Conventional Warhead)’로 바꾸고,
    이 시스템의 핵심 전력인 ‘극초음속 폭격기(hypersonic Bomber)’를 개발하는 데
    최장 10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문제는 ‘목표’가 된 중국 등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양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나,
    미국 주요도시들을 목표로 대륙간 탄도탄을 발사할 경우
    미국의 피해도 막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분석은
    미국이 계획대로 진행 중인 ‘미사일 방어계획(MD)’의 성공률을
    매우 낮게 평가한 데 따른 결과다.

  • 미국이 동맹국과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계획(MD)'의 개념도. [그래픽: 캐나다 글로벌리서치 연구자료]
    ▲ 미국이 동맹국과 구축 중인 '미사일 방어계획(MD)'의 개념도. [그래픽: 캐나다 글로벌리서치 연구자료]

    러시아 언론과 中매체가 언급한,
    미국의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은
    미군의 3대 핵전략 축인
    대륙간 탄도탄(ICBM), 전략 폭격기, 핵탄도탄 탑재 전략잠수함 전력 가운데
    일부를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탄,
    태평양 횡단에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극초음속 폭격기,
    전략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중거리 탄도탄, IRBM)로 바꾸는 전략을 말한다.

    미국이 개발 중인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이 전력화되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최소 30분, 최대 1시간 내에 ‘타격’ 또는 ‘파괴’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의 ‘지구적 신속타격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가 참여한 것은 물론
    보잉, 레이시온 등의 대형 군수업체들이
    이미 계약을 맺고 관련 무기체계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