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재판을 받은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사진: 美캔사스닷컴 보도화면 캡쳐]
    ▲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재판을 받은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 [사진: 美캔사스닷컴 보도화면 캡쳐]

    美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억류한 미국인들을 ‘정치적 인질’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리 하프 美국무부 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정권이 ‘비자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억류한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에게 노동교화형 6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김정은 정권이 밀러 씨와 다른 2명의 미국인을 억류하고 기소한 혐의는
    미국은 물론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범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김정은 정권은 공식적으로는 미국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들을 볼모(Political Pawn)로 삼으려 한다는 게
    점점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美정부의 비판은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김정은 정권을 비판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항상 이렇게 사람을 노리개처럼 활용한다.
    이번에는 미국인이 그 대상이다. 매우 불쾌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짓이다.”


    김정은 정권은
    지난 5월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에 대한 재판도 곧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정권은
    ‘비자 훼손’을 한 매튜 토드 밀러에게는 노동교화형 6년형을,
    ‘국가전복 음모죄’라는 누명을 씌운 케네스 배 씨에게는 노동교화형 15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