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러조직 IS는 미국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퍼뜨렸다. 이 IS 조직원은 영국 남부 출신으로 추정된다. [사진: 해당영상 화면캡쳐]
    ▲ 테러조직 IS는 미국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퍼뜨렸다. 이 IS 조직원은 영국 남부 출신으로 추정된다. [사진: 해당영상 화면캡쳐]

    지난 19일(현지시간), 2012년 말 시리아 북부 알레포 인근에서 실종됐던
    프리랜서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가
    테러조직 IS(이슬람 국가) 조직원에게 참수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퍼졌다.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참수된 미국기자의 명복을 빌면서
    IS를 향해 “암 덩어리”라며 향후 더욱 강경한 대응을 펼칠 뜻임을 내비쳤다.

    비슷한 시각, AP통신 등 美언론들은
    美정부가 최정예 특수부대원을 투입해 ‘제임스 폴리’를 포함,
    IS가 “다음 번 차례”라고 언급한 타임지 기자 등을 구출하려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AP 통신 등은 美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여름,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IS에게 납치된 미국기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리아에 미군 특수부대원 수십여 명을 투입했으나
    IS와의 교전만 벌이고 후퇴했다고 전했다.

    당시 IS 조직원 수십 명이 美특수부대원에게 사살당했고,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고 한다.
    IS 조직원들을 사살한 특수부대원들은 美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인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정보기관이 제공한 피랍자 수용지점 등을 보고받은 뒤 작전에 투입됐다고 한다.

  • ▲ 이라크에서 JSOC 소속 특수부대원들이 작전 중인 모습. [사진: 이란 프레스 TV 보도화면 캡쳐]
    ▲ 이라크에서 JSOC 소속 특수부대원들이 작전 중인 모습. [사진: 이란 프레스 TV 보도화면 캡쳐]

    美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기자 20여 명 이상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실종됐다고 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에서
    IS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英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IS 조직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기자는 물론 구호단체 자원봉사자들까지 무차별 납치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8월 초에는 그레타 라멜리(20)와 바네사 마르줄로(21)라는
    이탈리아 구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IS 조직에 납치됐다.
    이들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한편 IS 조직은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기 일주일 전 그의 가족들에게
    “아들을 참수하겠다”는 예고 메일까지 보냈다고,
    글로벌포스트의 필 발보니 대표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