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 최경환 경제팀에 주문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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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기 내각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총공세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경환 경제팀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당부와 주문을 쏟아냈다.

    다만 경제 관련 장관 인선은 마무리 됐지만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차관 대행체제인데다 추가 인사가능성도 있어 ‘반쪽’ 내각으로는 국정동력을 일으키기에 약하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당장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월 7일로 잡혀있다. 청문회가 순항한다고 전제해도 내달 중순은 돼야 교육부는 새 수장을 맞을 수 있다.

    교육부는 문화부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내정자’ 조차 전무한 문화부는 갈 길이 멀다. 

    박 대통령은 7월 마지막 주인 오는 28일부터 하계휴가를 계획하고 있어 2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새 장관은 빨라야 8월 초에나 낙점할 수 있다. 인선이 완료되는 시점은 8월을 넘겨야 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과 관련한 책임론이 번지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경질설도 나돌고 있어 추가 장관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크다. 

    박 대통령의 강력한 경제드라이브는 ‘반쪽’ 내각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언제든지 인사문제에 발목을 잡혀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여권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야 말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세월호 참사로 상반기가 너무 어두웠다”면서 “온 나라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집중해야 하는데 인사청문회에서 또 다시 힘을 빼버리면 정말 허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연이은 내각 인사 실패로 심각한 국정운영 공백이 생긴 점을 고려하면, 지금 경제 드라이브를 내건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여기서 다시 주저앉게 되면 우리 경제는 긴 침체의 터널로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로 세월호 참사 100일째를 맞았지만 청와대는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는 대신 경제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으로 세월호 참사가 새 국면을 맞은 단계에서
    이에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