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우리군 미사일 능력, 북한 전 지역 타격할 수 있는 수준"
  •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국방부
    ▲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국방부

    국방부는 23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육군 미사일사령부 순시와 관련해 "어떤 상황이 발생해 합동참모본부 결정으로 지시가 떨어지면 북한의 어느 지역이든, 어느 시간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확신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해 “명령만 내리면 적의 어떠한 표적도 타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육군미사일사령부는 여러 종류의 유도무기를 갖고 있고 사거리도 상당히 길어서 북한 전 지역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장관이 독려하고 여러 가지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민구 장관의 미사일사령부 방문 의미는 최근 북한의 각종 로켓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군의 대응능력을 재확인하는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 당시 공개된 우리군 미사일 장비.ⓒ뉴데일리DB
    ▲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 당시 공개된 우리군 미사일 장비.ⓒ뉴데일리DB

    한국은 지난 2012년 한미 간 미사일협정(New Missile Guideline)을 개정하면서 800km까지 탄도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협정에 따라 탄두 1톤, 사정거리 500km와 탄두 500kg, 사정거리 800km급 미사일의 보유가 가능해졌다. 중부지역의 미사일 기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북한 전 지역은 사거리 550㎞ 안에 들어간다. 

    군은 이같은 탄도 미사일을 바탕으로 방공능력이 실시간 발휘될 수 있도록 탐지와 식별 그리고 결심과 타격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킬체인을 구축중이다. 킬체인이 완성되면 10여 분 안에 500km 범위의 어떤 목표물이라도 파괴가 가능해진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한국과 중국 국방당국이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동북아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을 활성화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직통전화는 미국, 일본과 설치 이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