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 그는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고 방북해 체제 선전을 해주고 있다. [자료사진]
    ▲ 전직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 그는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고 방북해 체제 선전을 해주고 있다. [자료사진]

    김정은의 '친구'로 알려진 전직 NBA(美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장성택은 멀쩡히 살아있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데니스 로드먼의 이 주장은
    5일(현지시간) 발간된 패션잡지 '두 주르' 5월호에 실려있다.

    데니스 로드먼은 '두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미국인들을 사랑한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북한에) 갔을 때(2014년 1월),
    (세상은) 그(김정은)의 여자 친구를 처형했다,
    그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했다고 말할 때 그들은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다.
    그(장성택)가 거기 있었다.

    그(김정은)는 정말로 오바마 美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하고,
    아무도 폭격하고 싶어하지 않고, 미국인들을 사랑한다.”


    데니스 로드먼의 김정은 찬양은 이어졌다.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부인인 리설주는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 않는다,
    구찌,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


    하지만 곧 데니스 로드먼의 김정은 칭찬은 횡설수설로 이어졌다.

    질문자가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는 수십만 명이 고통받고 굶어죽고 있다고 말하자
    "북한과 같은 강제수용소가 모든 나라에 있다"는 주장도 했다.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대봐라. 모든 나라에 (북한과 같은 강제수용소가) 있다.”


    데니스 로드먼은
    “내가 처음으로 김정은의 아기를 안아봤다.
    이전에 아무도 그 아기를 안아본 사람은 없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데니스 로드먼의 이 같이 주장에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성택은 2013년 12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처형됐다.
    죄목은 대규모 공금 횡령 및 월권, 분파행위, '유일영도체제 거부'였다. 

  •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 북한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3년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 북한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