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7년 4월 하순, 개성시로 접어들면서 찍은 북한의 야산. 거무스름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이끼다. [사진: 프리존뉴스]
    ▲ 2007년 4월 하순, 개성시로 접어들면서 찍은 북한의 야산. 거무스름한 것은 나무가 아니라 이끼다. [사진: 프리존뉴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묘목 64만여 그루를 지원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국제적십자사연맹이 북한 평안남도 운산군부터 시작,
    전국 곳곳에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일 9만 4,000여 그루의 묘목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이 밖에도
    북한에 단풍나무, 아카시아, 잣나무, 소나무, 포플러 등 55만 그루의 묘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북한 나무심기 운동은 열흘 동안 계속될 예정으로
    수 만여 명의 북한 농부와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된다고 한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이 북한에 64만 4,000여 그루의 묘목을 지원하는 것은
    여름철이면 생기는 홍수,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에서의 나무심기 운동이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올해 북한에 대한 묘목지원과 나무심기 운동을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무차별 벌채로 산에 나무가 사라지면서
    극심한 사막화가 진행 중인 북한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태풍이 올 때마다 대규모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산간 지역에서는 지반 침식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북한 정권은 전 국토의 사막화가 정권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매년 ‘식수절’을 정해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 시절 종북 성향 단체들은
    북한 정권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묘목 1,000만 그루 심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